중소 게임 개발사에 대한 지원 없이는 국내 게임산업 위기 불가피...중국에 역전 눈 앞
중소 게임 개발사에 대한 지원 없이는 국내 게임산업 위기 불가피...중국에 역전 눈 앞
  • 홍은기 기자
  • 승인 2020.09.2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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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시장은 중국의 게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국내 게임업체들은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 입장은 다르다. 중국 게임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작 출시의 어려움, 퍼블리싱 계약의 불리함 때문에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임산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이 양호한 편이지만 게임 업체 간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게임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년째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게임 개발사의 경영실적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 부족에 따른 신작개발 능력 축소, 게임 유통 비용 부담 상승 등으로 단기에 중소형 게임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중소 게임 개발사의 위기는 곧 국내 게임 업계의 위기로 볼 수 있다. 지난 10여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지만 현재는 몰락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몰락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10여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해오는 동안 장르의 다양성이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장르에만 치우친 것이 대표적이다.

급성장하는 도중에도 업계 내에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치중된 점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다. 

아울러 게임 시장이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할 때 대응이 미흡했었다. 

현재 상황에 업계는 복잡한 심경이다. 각 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키워온 산업이 몇 년 만에 몰락의 위기에 놓인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신규 IP 발굴과 새로운 기술의 게임 접목, 새로운 장르의 진출을 위해 이용자들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여러 자리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다. 

FPS(1인칭 슈팅) ‘블랙스쿼드’의 개발사인 ㈜엔에스스튜디오 관계자는 “게임산업을 지금보다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게임 콘텐츠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기술과 결합해 점점 진화할 것이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내 게임시장의 경쟁력은 더욱 떨여져 글로벌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소개발사들이 겪고 있는 퍼블리싱 관련 문제, 정부의 게임 산업 관련 규제 완화 등은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는 등 더욱 진화해야 미래에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면 받는 우려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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