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폭염 예보에 멋쩍은 기상청...8월초 장마 끝 전망
빗나간 폭염 예보에 멋쩍은 기상청...8월초 장마 끝 전망
  • 홍은기 기자
  • 승인 2020.07.2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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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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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퍼블릭] 홍은기 기자=기상청이 올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등 역대급 폭염이 예상된다고 예보했지만, 예상과 달리 긴 장마로 정반대의 덥지 않은 날씨가 지속되며 기상청을 당황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8월 초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상청은 28일 "북한과 가까운 중부지방은 이번 주말 고비를 지나, 다음주 초인 8월 3일 전후 장마철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제주는 28일, 남부지방은 30일쯤 장마에서 사실상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5월 여름철 전망 브리핑 당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티베트고기압과 중국의 열적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폭염과 열대야일수도 평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었다.

기상청의 예보는 완전히 빗나갔다.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에 버금가는 폭염이 올해 재현될 수 있다는 예고에 자치단체에선 너도나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했고, 냉방용품 판매업체들은 매출 신장 기대했지만 예보와 정반대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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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상청은 이날 "제주와 남해안에 영향을 줬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의 비 구름대는 동진하고, 별도로 지금 서해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상 비구름대가 점차 강해져 28일 밤 충청과 경북에 센 비가 내리고,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다시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비를 뿌리는 구름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풍과 동해 북부 고기압의 동풍이 서로 만나 동서로 길게 이어져 충청·경북을 중심으로 발달한다.

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31일쯤 서울·경기와 가까운 북한지역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한 뒤 중부지방에 머물거나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집중호우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큰 변화로 장마철이 지나도 소나기나 돌발성 집중호우, 기압골에 의한 강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호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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