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합의 최종 결렬...민주당, 상임위 18개 '독식'
여야 원구성 합의 최종 결렬...민주당, 상임위 18개 '독식'
  • 이동섭 기자
  • 승인 2020.06.29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미디어리퍼블릭] 이동섭 기자=여야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로써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개의 자리를 모두 갖고 출발한다.

29일 오전 10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박병성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정 정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한 것은 32년 전, 12대 국회가 마지막이다. 13대 국회부터는 의석수 비율에 따라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가졌다.

결국 여야가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핵심은 법제사법위원장직이다.

민주당 측은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갖는 대신 통합당이 요구한 7개 국정조사 중 한명숙 전 총리 관련 국정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통합당은 이를 거부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후반기 2년이라도 (법사위원장직을) 교대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마저도 (민주당이) 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국회의 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자리"라며 "오랫동안 야당이 맡아서 그 역할을 해왔고, 그것이 그나마 당론이 지배하는 우리 국회를 살아 있게 하는 소금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회의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며 균형을 강조했다.

반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많은 진전을 이뤘던 가합의안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오전에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며 "통합당과 협상은 결렬됐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며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리퍼블릭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공정한 뉴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며,
독자는 정정 반론 보도를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 news@mrepublic.co.kr
행정·정책
경제·IT
사회·문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