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천지 때와 다른 미국·유럽서 유행하는 G형
이태원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천지 때와 다른 미국·유럽서 유행하는 G형
  • 이동섭 기자
  • 승인 2020.05.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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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미디어리퍼블릭] 이동섭 기자=잠잠해지고 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이태원 클럽 사태로 다시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중국 우한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던 바이러스와는 달리 이번 바이러스는 서구권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여 진다.

실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대구 신천진 교회 확진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많은 나타나는 유전자 유형을 닮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럽에 창궐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특정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전자형에 따라 S, V, G 3가지의 그룹으로 분류한다. S와 V 그룹은 중국 포함 아시아 지역,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S, V, G 그룹 모두 확인되는데, 이 유전자 그룹을 통해 감염원과 전파경로를 추정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환자 142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151건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초기 해외유입 사례나 우한 교민은 S그룹(24건),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은 V그룹(67건), 미국과 유럽발 해외 입국자들과 이태원 클럽 관련, 경북 예천군 확진자는 G그룹(55건)으로 나타났다. 이외 일본 현지 확진자 접촉자나 싱가포르 출장 확진자 등은 기타 그룹(5건)이었다.

결론을 유추해보면, 신천지에서는 중국에서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태원 클럽은 중국에서 싱가포르 등을 통해 유럽이나 미국으로 전파된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나라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예천군의 경우에는 내륙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에 의문이 생긴다.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해외여행을 통한 유입이 가장 타당하다. 입국 검역이 강화되기 전에 무증상으로 입국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실제로 지난 2월 이스라엘 등에 성지순례를 하고 공항을 통해 들어온 지역민이 귀국한 이후 경북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입국자 전수검사, 자가격리 실시 이전) 3월 정도에 들어온 해외 입국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이 어느 정도 발생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그 분들이 아주 경증이거나 무증상 상태에서 몇 단계 전파고리를 갖을 경우 조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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