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홍보 양해각서 후에도 계속되는 불법홍보
클린홍보 양해각서 후에도 계속되는 불법홍보
  • 홍은기 기자
  • 승인 2020.05.20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관 방문 조합원에게 다과 선물에 이어 불법 홍보물 배포까지
3회 경고 시 입찰자격 박탈과 입찰보증금 몰수도 가능

[미디어리퍼블릭] 홍은기 기자=반포주공아파트1단지3주구(이하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예정보다 하루 일찍 홍보관을 개관한 삼성물산의 불법 홍보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조합에 신고하지 않은 홍보물을 우편함에 꽂고 홍보관에 방문한 조합원들에게 양 손 가득 선물을 제공하는 한편 입찰제안서도에 없는 내용을 전단지로 만들어 배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조합으로부터 1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아랑곳 않는 분위기가 첫날부터 감지된 것이다.

반포3주구 1차 합동설명회가 끝난 직후 홍보관을 전격 오픈한 삼성물산은 공식 홍보관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불법 홍보 행위를 해 일부 조합원들과 경쟁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사진=삼성물산 홍보관에서 다과 세트를 받아 자택으로 이동 중인 조합원과 내용물(조합원 사진제공)
사진=삼성물산 홍보관에서 다과 세트를 받아 자택으로 이동 중인 조합원과 내용물(조합원 사진제공)

삼성물산은 자사 홍보관을 방문한 조합원들에게 다과를 선물하는가 하면 새벽 시간을 틈타 조합원 우편함에 홍보물을 집어넣다 조합원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우편함에 직접 투입한 홍보물은 조합에 허가 받지 않은 것으로 이달 12일 양 사 합의를 어기고 조합원들에게 배포 하려다 들통났던 문제의 추가 인쇄물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달 12일 대우건설과 상호 합의하에 홍보물 3개만을 조합원들에게 우편 발송하겠다고 약속한 후 신반포15차 해지총회책자 등 인가받지 않은 우편물 3종류를 추가해 총 6개를 발송하려다 대우건설에 발각, 현장에서 우편물 교체 작업을 했었다.

사진=삼성물산이 조합원 우편함에 직접 넣은 조합 허가 받지 않은 불법 홍보들(조합원 사진제공)
사진=삼성물산이 조합원 우편함에 직접 넣은 조합 허가 받지 않은 불법 홍보들(조합원 사진제공)

삼성이 이렇게까지 해서, 조합원들에게 꼭 알리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주비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전액 책임 조달’로 이주비를 조합원이 원하는 대로 주겠다는 것. 그러나 이주비를 시공사가 직접 제안하는 것은 불법으로 입찰박탈까지 당할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 

업계에서는 합동설명회 이후 공정경쟁과 클린 수주를 약속하고 양해 각서까지 주고받은 해당 건설사가 하루도 안돼 불법 홍보를 자행한 것을 두고 너무 과열된게 아니냐라는 의견이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다과 선물 제공이나 홍보물을 배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 관계자는 "홍보관에 방문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다과 등을 마련해 놓기는 하지만 따로 선물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며 "조합원들이 홍보관에 마련된 다과를 가져간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물 배포에 대해서도 "지금 같은 시기에 허가 받지 않은 홍보물을 배포하는 행위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위치한 반포3주구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기존 1490가구에서 지하3층, 지상 35층 규모의 209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8100억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시공사 선정은 이달 30일 예정이며 장소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이다.

미디어리퍼블릭은 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공정한 뉴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며,
독자는 정정 반론 보도를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 news@mrepublic.co.kr
행정·정책
경제·IT
사회·문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