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2022년까지 4122억 투자...17만7천대 전기차 생산
군산형 일자리, 2022년까지 4122억 투자...17만7천대 전기차 생산
  • 이상우 기자
  • 승인 2019.10.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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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새만금 산단에 2022년까지 4122억원을 투자, 중견·벤처기업 중심의 '전기차 클러스터'가 조성돼 17만 7천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902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 전기차 클러스터에는 800여개의 자동차부품 관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기차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와 전라북도에 따르면 잇단 악재로 침체에 빠진 전북 경제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옛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군산형 일자리’ 청사진이 밝혀졌다.

‘군산형 일자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광주광역시와 경북 구미에 이은 세 번째 모델로 이번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에는 명신 컨소시엄과 새만금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명신 컨소시엄은 명신과 MS오토텍 등으로 구성돼 GM군산공장 부자에 약 2675억원을 투자하며 2022년까지 SUV 등 전기완성차 12만대 생산한다.

새만금 컨소시엄은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등으로 구성돼 새만금산단 제1공구에 1447억원을 투자, 2022년까지 버스와 트럭 등 전기완성차 5만70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24일 명신·새만금 컨소시엄과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하는데 이번 협약서에는 노사민정 상생협의회 구성, 적정임금, 근로시간 저축제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형 일자리는 종전 대기업 중심인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중소·중견기업 간 수평적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지자체 합작법인을 만들었던 광주형 일자리와는 달리 민간 주도적 투자여서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한편 민주노총 지부가 거버넌스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등 노사민정이 상생형 일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최초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민주노총은 지난 4월 거버넌스 구축 단계부터 참여해 기업 유치, 상생협약 마련 등 전 과정에 직접 기여했다.

특히 지역 공동교섭제 도입으로 전기차클러스터 상생협의회가 협의해 적정임금, 근로조건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면 이를 토대로 개별 사업장에 맞게 재교섭이 이뤄지며 상상협의회에는 참여기업 노사 모두가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은 희망퇴직 노동자 등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며 임금은 전북지역 제조업 평균임금(50인 이하 297만원, 50~300인 350만원, 300인 이상 370만원) 수준에 맞추되 고용 규모별로 차등을 두기로 했다. 또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하되 4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을 '저축'하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시행해 최대 60억원 규모의 공동복지기금 등 기업과 지자체, 원청과 하청 간 상생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나석훈 일자리경제국장은 "협약식 체결이 문제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하는 한편 군산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최종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완성차 중심의 수식적 계열 관계가 아니고 수평적인 협력 관계가 가능한 모델”이라며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인 원․하청 간의 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수평적인 협력 생태계가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은 2017년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중단, 지난해 한국지엠 공장 폐쇄 등으로 직·간접 일자리 1만 2천여 개가 감소하고, 고용률(53.1%)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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