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국제정세 속 지도자의 길을 묻다
복잡한 국제정세 속 지도자의 길을 묻다
  • 구슬기기자
  • 승인 2019.08.0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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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점점 더 복잡한 갈등 속으로 치닫고 있다.  북핵을 둘러싼 북미 갈등, 사드 이후 계속되는 중국과의 갈등, 무역을 넘어 안보문제까지 심화되는 일본과의 갈등까지 도대체 이런 격변의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는 저자인 로버트 D. 카플란이 국제정치를 통찰하고 예견하는 방법을 담아낸 책이다.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해 쓰여졌지만, 오늘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플란은 포린 폴리시가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선정한 '세계 100대 사상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저명한 국제문제 전문가다. 미국 애틀랜틱지(紙)에서 25년간 해외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로 중동과 유럽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게 됐다.

저자가 고대 그리스의 장군인 투키디데스에 주목한 이유는 그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격언 중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국제정치의 향방을 예견하고자 한다면, 과거로 돌아가 고대 그리스 세계의 충돌에 대해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당시 그리스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아테네와 스파르타 진영으로 분열되어 끝없는 전쟁에 빠져들었다. 결국 30년 내전은 그리스 세계의 몰락을 가져왔다.

카플란은 2500년 전 투키디데스에게서 해답을 찾으라고 권한다.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넨소스 전쟁사'에서 국제정치를 움직이는 힘은 '이기심'이라고 정의한다. 대 그리스 국가들이 상대를 설득할 때는 정의나 이상보다는 이기심에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정치란 끊임없는 위기관리이며, 국제 관계는 기본적으로 자국의 이익과 이기심에서 출발한 것일 뿐, 겉으로 보이는 위정자들의 웃음이나 화해의 제스쳐에 속아 낙관주의로 빠져들었을 때는 파국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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