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5G 전쟁의 서막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5G 전쟁의 서막
  • 조성준 기자
  • 승인 2019.06.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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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5세대 이동통신) 송출을 시작했지만 5G에 대한 여론은 아직 잠잠하다. 지난달 LG유플러스가 발표한 5G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3700명 가운데 76%가 5G의 장점을 제대로 모른다고 답했다. 주변 사용자들의 이용행태를 살핀 후 5G 이용을 결정하겠다는 응답도 49%에 육박했다. 이통3사는 앞다퉈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지만 이를 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통신 3사가 5G 서비스를 개시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실질적인 체감은 어렵다.  5G 시대에 일어날 변화들을 짚어봤다.
통신 3사가 5G 서비스를 개시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실질적인 체감은 어렵다. 올해 5G 서비스가 가져올 변화들을 짚어봤다.

 

◆ 올 3월 5G 전용 단말기 출시되면 경쟁 가열될 전망

가장 큰 문제는 통신 가입자들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단말기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통신사가 기업에 제공하는 5G 서비스는 이동형 공유기를 통한 5G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민들이 사용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통신 3사의 장비 공급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10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5G 장비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 삼성전자와 퀄컴이 5G 단말칩(NSA) 생산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5G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자료에 의하면, 5G 통신장비 국내 보급일정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노키아에 이어 에릭슨 LG는 1월 중 통신장비를 보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의 경우에는 현재 통신장비 공급이 가능하지만 보안문제로 인해 국내 통신사 보급은 미지수다.

 

5G 국내 상용화 일정(위)과 해외 이동통신사 연내 5G 서비스 계획
5G 국내 상용화 일정(위)과 해외 이동통신사 5G 서비스 계획

 

◆  해외 통신사도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 경쟁: Verizon, AT&T, Sprint

지난달 글로벌 이동통신사 중 9개 통신사가 5G 상용 서비스를 준비를 마쳤으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버라이즌이 가장 먼저 선보인 5G 서비스는 이동통신 기기가 아니라 고정형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5G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5G 선점 경쟁의 신호탄이 된 것은 분명하다.

AT&T는 올 연말 5G 상용화 지역으로 휴스턴,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잭슨빌, 루이빌 등을 추가로 발표했다. AT&T는 또 올해 5G 상용화 지역으로 라스베이거스, 로스엔젤레스, 내슈빌, 올랜도,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을 꼽았다. 댈러스와 오클라호마시티 등 기존 5G 상용화 계획 도시를 포 함해 총 19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 5G인프라 기반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등장할 것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부터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던 KT의 서비스를 살펴보면 미래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Big Pipe, massive Connectivity, Near-Zero Latency의 속성을 갖는 새로운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5G 서비스의 핵심이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기가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클라우드플랫폼을 구축, 차세대 미디어, IoT 뿐만 아니라 다양한 5G서비스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차세대 홀로그램 공연을 보고, 5G 버스 안에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를 체험하며, KT체험관에서 증강/가상현실을 경험하게 된다. 이 외에도 5G의 특성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interactive Media Art)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공동주최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서 KT 담당자가 5G자율주행 미디어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 3D 홀로그램 등 몰입형 통신 서비스

4세대 이동통신에서는 고화질 HD 영상 전화 및 고음질의 VoLTE 서비스가 사용되고 있다. 3G에 비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교해서는 사용자가 체감하는 수준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5G 이동통신이 본격화 되면, 전화를 통해서도 상대방이 바로 앞에 있는 것과 같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의 오감(五感)에서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시각적인 부분에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고용량의 통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Full HD 해상도보다 4배 더 고화질의 4K-UHD, 16배 더 고화 질인 8K-UHD 해상도의 초고용량의 콘텐츠가 보편화와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히 고화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3D, 홀로그램 등 서비스의 확대될 것이고, 일방향을 제공되는 콘텐츠와 달리 양방향 맞춤형 콘텐츠로의 발전도 예상된다.

 

◆ 순간 반응하는 초실시간 서비스

5G의 특징 중 하나인 응답속도는 단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문 4G 기반의 서비스와 달리 순간 반응하는 초실시간 서비스 실현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한 공간에 투입된 로봇과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짐으로써 보다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한 원격 로봇 제어시스템이 가능해지고,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서 원격 의료 서비스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신뢰성과 초정밀 자동화 시스템 및 센서, 조향장치, 브레이크 장치 간의 연동이 필요한 자율주행차량 등의 기기간 통신과 관련된 서비스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증강 현실 서비스도 등장

증강 현실 서비스는 기존의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위치정보, 각도 등의 센서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증강된 인터페이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완성차업체에서는 도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자동차가 직접 수집하고, 운전자에게 최적의 길 안내 및 안전운전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5G의 초고속, 초고용량, 실시간 통신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과 결합해 증강현실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용어설명>
▶ 5G (5세대 이동통신)
국제전기통신엽합의 IMT-2020 표준을 따를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전기통신연합의 기술명세 에는 전송속도(100Mbps/20bps)뿐만 아니라 데이터응답속도(1ms),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회 선처리 능력(100만개/㎢)을 기술하고 있어, 사물인터넷의 핵심인프라라고 일컬어짐

▶4G (4세대 이동통신)
2012년 3G의 후속으로 등장한 제4세대 휴대전화시스템. 4세대는 인터넷프로토콜(IP)를 기반 으로 하여, 음성, 화상,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 인터넷, 음성, 인스턴트메시지의 모든 서비 스를 이동전화 하나로 해결할 수 있음 (50Mbps/1Gbps) 국제전기통신연합은 LTE-A를 4세 대 이동통신의 표준으로 채택

▶LTE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3세대 이동통신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 LTE는 3.9세대 이동통신으로 3G와 4G의 중간에 해당하는 기술. 2009년 북유럽최대통신사 TeliaSonera가 삼성전자가 제작한 LTE단말기로 최초 상용화 시작.

▶3G (3세대 이동통신)
2002년부터 본격화된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을 일컬음(국제전기통신연합의 IMT-2000 표준 을 따르므로 IMT-2000이라고도 일컬어짐) 2G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며, 짧은 동영상을 전 송할 수 있는 수준(128kbps/2Mbps)

▶2G (2세대 이동통신)
1993년 등장한 디지털 방식 이동 통신시스템. CDMA2000으로 일컬어짐. 음성통화외에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의 데이터 전송수준이 가능하나 데이터 전송속도(9.6kbps/64kbps)가 느림. 정지화상은 전송가능하나 동영상은 불가능. 800~900Mhz 대역 주파수를 사용.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

▶1G (1세대 이동통신)
음성통화만 가능한 아날로그 무선 통신시스템. 1984년부터 서비스 개시
응답속도(Latency)
데이터가 서버와 단말기를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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