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는 지난 14일 1205개 스크린에서 9만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93만7460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조커'는 지난 2일 개봉 이후 13일 연속으로 1위를 지켜왔다. 3일만에 100만 명, 5일만에 20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고, 9일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고 11일 만에 350만을 넘었다.이같은 추세라면 15일 400만 관객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커가 등장하는 영화 '다크 나이트&#

[미디어리퍼블릭=이경열 에디터] 어린 왕자는 어느새 다섯 번째 별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집이 한 채 있었고 문 앞에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어린 왕자가 다가가자, 열린 문 사이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한 노인의 모습이 보였다.노인이 그리는 그림은 무척 특이해서 어린 왕자는 빨려들듯 집 안으로 들어가 노인 옆에 섰다. 노인은 여전히 그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그림은 얼핏 봐서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달팽이 같기도 하고 얼굴의 한 부분 같기도 했다. 하지만 노인이 붓을 놀릴수록 점차 윤곽을 드러낸 그 그림은 아

[미디어리퍼블릭=이경열 에디터] 어린 왕자가 네 번째 별에 도착했을 때, 한 여자가 바쁘게 걸으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뭘 쓰고 계세요?”어린 왕자가 여자를 따라가며 물었다.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생각이나 말, 기억은 다 덧없는 거야. 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슬그머니 찾아왔다 사라지지. 머무르다 간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말이야. 기록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일도 덧없는 게 되고 기록을 하면 덧없는 것도 의미를 남기게 된단다.”어린 왕자는 여자가 너무 바빠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그럼 한가할 때 기록하시면 되잖아요

[미디어리퍼블릭=이경열 에디터] 어린 왕자가 세 번째 별에 도착했을 때, 의사 가운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그를 맞았다.“네가 어린 왕자로구나. 어서 오렴.”그가 서 있던 곳은 병원 입구였다.“저를 기다리고 계셨나요?”어린 왕자는 고마운 마음에 물었다.그러자 남자가 말했다.“그렇단다. 실은 다른 손님도 기다리고 있었어. 나는 의사인데, 오늘 환자가 한 분 오기로 했거든.”바로 그때였다. 어린 왕자의 뒤쪽에서 마른기침 소리가 났다. 그리고 병색이 짙은 깡마른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의사는 환자를 안으로 부축해 들어갔고 어린 왕자도 그

[미디어리퍼블릭=이경열 에디터] 어린 왕자가 도착한 두 번째 별에는 책상과 의자, 칠판이 놓여 있었다. 어린 왕자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 칠판 옆의 큰 책상 앞에서 한 남자가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어린 왕자가 남자의 앞에 멈춰 서자, 남자가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죄송해요! 제가 주무시는 걸 방해한 건가요?”미안해 어쩔 줄 모르며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남자는 온화하게 말했다.“아니, 자고 있던 게 아니라 나를 만나고 있었던 거야.”어린 왕자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곳에는 남자와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네? 누굴 만났

[미디어리퍼블릭=이경열 에디터] 어린 왕자가 처음 도착한 별은 고즈넉한 농촌 마을의 모습이었다. 넓은 논밭에는 곡식들이 풍성했고 그 위로는 새들이 한가롭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나지막한 원두막 아래에는 농부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농부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어린 왕자를 반갑게 맞았다.“어서 오너라, 어린 왕자야.”어린 왕자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혹시 내가 잘못 들었나?’그러나 주변을 둘러보아도 다른 사람은 없었다. 어린 왕자는 의심쩍은 말투로 농부에게 물었다.“지금 뭐라고 하

[미디어리퍼블릭=이경열 에디터] 무언가 그의 가슴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온몸이 비틀리는 것처럼 갑갑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얼마나 오래 지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몸부림쳤다. 그러자 아주 조금씩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하는 순간, 그의 몸은 마냥 추락하고 있었다.“거기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어린 왕자는 불현듯 자신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온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정신이 좀 드니?”나지막한 목소리가 어린 왕자의 귀에 들려왔다. 누군가 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몽골에 16번째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작은도서관'은 몽골 교육문화과학부가 지정한 필독 도서와 몽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포함해 도서 총 6000권을 소장했다.또한 K팝과 한국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120개와 컴퓨터, 빔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보유했다.문체부는 '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121번 학교에서 전병극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 세르겔렝 몽골교육문화과학부 문화예술정책국장, 교직

[이 한권의 책]잠깐 운전하고 오겠습니다(김희철 지음, 동아북스, 1만 3000원)단편영화 감독 김희철이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면서 느낀 단상을 책으로 펴냈다.저자는 2018년 겨울부터 대리운전하며 세상 속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을 들여다보면서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엮어냈다. 저자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본능으로 대리운전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민낯을 충실하게 한 자 한 자 또박 또박 기록했다.술에 취한 사람들은 대부분 무장해제가 되어 처음보는 대리기사 앞에서 품위를 잃어버린 듯 행동하기 일쑤다. 그래도 대리기사들은 사고를 내지 않

아트부산 2019가 5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4일간 벡스코에서 열려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4일 폐막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다 관객수인 6만3024명이 아트페어를 다녀갔다. 특히 토요일이 1일에는 2만명이 몰려 일기가 뜨거웠다. 아트부산은 미술작품을 판매하고, 갤러리를 알려 컬렉터와의 친분을 쌓는데 주목적이 있는 아트페어다. 그러나 컬렉터나 미술관계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 특히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온 부모들이 많았다. 초등학생 뿐 아니라 유모차에 탈 정도의 어린아이까지 전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처

나와도 골칫덩어리요들어간들 어찌 아닐는지 안팎으로 있으면더 힘이 드니 따뜻한 데 있어도신경 쓰이고차가운 데 있으면더더욱 아파오고손으로 겨우 만질 수 있으나보기에는 심히 어려우니남한테 얘기해도고민 덜어줄리 만무하고병도 아닌 것이병인 양 신경 쓰이고 술과 담배와는 상극이니이럴 수도 저럴 수도남녀간의 사랑이 있듯설마 암수사랑 같이 있으랴참 고약타 그놈치질이라네

[오늘의 시] 당신 생각앉으나 서나 당신생각떠오르는 당신 모습피할 길이 없으랴떠나가라고 애원했건만못 본체 눌러 앉은 너소리쳐 쫓아내도아무 소용이 없더라앉으나 서나 당신생각떠오르는 당신 모습피할 길 없는 옹(?)동이치질참! 고약한 놈

사랑이 깊으면 얼마나 깊으랴사람이 살면 또 얼마나 사랴한번 왔다가 먼지처럼 사라지는 게 인생인 걸두 번 살수 없었기에삶을 되돌릴 수 없었기에사랑하는 당신을 떠나 보냅니다눈물을 머금고슬퍼서 붙잡지도 못하고떠나가는 자돌아앉은 자외로워서 우는 자마음이 여려 상처가 깊은 자살아갈 미래가 두려운 자모든 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습니다아파야 산다이혼 플래너

하얀 사랑을 담아 순수해 쌀밥인가요눈처럼 하얀 사랑이라서 흰쌀밥이라고 했나요건강에 좋다고 해서 보리밥인가요더 오랫동안 건강한 사랑하라고 보리밥인가요 숨어있는 진주라서 콩밥이라고 했나요입안에서 씹히는 사랑을 기억하라고 콩밥인가요 아픔도 기쁨도 다독여 주는 사랑이 잡곡밥이라고 했나요세상의 모든 사람도 다 사랑할 수 있어 잡곡밥인가요사랑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다시 사랑하는 것이고다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밥은실밥

[오늘의 시] 레드카펫 그날까지남이지만 당신의 사랑이 결실을 맺기를 기도 합니다 둘이모여 하나가 된다면 슬픔아닌 기쁨으로 받아들일게요 당신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질투심이 아니라 나도 슬퍼할게요당신의 실망과 허탈함을 나도 고스란히 떠안겠습니다당신은 온통 행복만 있으십시오 나도 따라 웃음 짓겠습니다당신이 슬픔만 있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 드릴게요당신의 앞길에 레드카펫을 까는 날까지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커플매니저

남녀가 만나야 사랑의 싹이 피는 듯쌀과 보리는 인연하나 만들고깨어질듯 말 듯위태위태한 게 남녀간의 애정놀음인 듯더도 말고 덜도 말고낱알도 사랑의 밀당이 무럭무럭 익어야달콤한 키스는 침샘을 자극하니쌀과 보리도 순수한 물로 사랑의 갈증을 축인다자신의 몸을 불 태우는 게 뜨거운 사랑이듯이쌀과 보리도 기꺼이 열기 속으로 함몰되고마침내 경적을 울리고 달려가는 증기기관차가 된다사랑 프로젝트가 끝나면흘리는 게 기쁨의 촉촉한 눈물이든가쌀과 보리도 한몸이 되니울타리 밖으로 한줄 흔적으로 나타나고굳건한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믿음의 샘이 다시 솟아오르듯

남자가 여자들에게듣고 싶은 말은 딱 한마디멋지다현실은늑대도둑놈엉큼이바람둥이여자가 남자들에게듣고 싶은 말은예쁘다예쁘네예쁜데예쁘죠예쁘지나머지는 그다지여우내숭녀까칠녀괜찮다귀엽다건강하다쵝오는마음이 더 예쁜 사람맞는 말틀린 말그냥 듣기 좋은 말

마성(魔性)같은 유혹을 불러 일으키는 게 커피다.아주 진한 사랑만을 담았다고 에스프레소 물처럼 순수함이 좋은 사랑을 담았다고 아메리카노짧지만 더 강렬한 사랑이어서 리스트레토 사랑에 따스함과 달콤함을 담은 라떼달콤함의 거품을 넣어 부드러운 사랑을 담은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진한 향기와 부드럽고 고운 사랑의 향기를 담은 카푸치노이별 뒤에 마시는 커피는 무조건 씁쓸하다 사랑할 때 마시는 커피는 무조건 달달하다

해외 출장 간다고 상갓집 간다고 믿어도 될는지친구 만나러 간다고 동창회 간다고 믿어도 될는지 술 먹으러 간다고 믿어도 될는지 돈 벌러 간다고 딱! 그것만 믿고 싶어나를 여자라 생각하는지 안하는지돈이 뭔지 사랑이 먼지

동창 만나러 간다고 믿어야계모임 간다고 믿어야친구랑 여행 간다고 믿어야낮에 백화점 간다고 믿어야안 믿으면 어~~쩔쓸데없는 잡념 말고 돈이나 많이 갖다 줘!의처증 환자